포항 지진에 따라 대구시는 15일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현재 베트남 출장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공직자가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후 3시쯤 김승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 파악 및 향후 대응조치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전 직원이 별도 해제조치가 있을 때까지 비상근무하도록 했으며, 도시철도 서행 운전과 케이블카 운행 정지를 결정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역의 지진 피해 및 감지신고는 모두 66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 때 3천80건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시민들의 지진에 대응하는 학습능력이 좋아진 결과로 시는 분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진 진원지인 경상북도에서 요청이 있으면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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