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신경정신과의원을 36년 동안 경영한 송암 염우권(84'사진) 박사가 탁구를 좋아하는 부인 이혜자(77) 씨의 '희수'(喜壽)를 맞이해 대구에서 시니어 탁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염 박사는 탁구를 사랑하는 부인을 위한 마음을 담아 대회 개최비용으로 900만원을 쾌척했다. 부인 이 씨가 남편에게 "올해 어르신들을 위한 큰 탁구대회를 한번 열어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염 박사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부인 이 씨는 전 대구시 탁구 생활체육 연합회장을 8년 동안 맡았으며, 현재도 청솔탁구동호회장을 맡고 있을 만큼 탁구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팔순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도 '골프 마니아'인 염 박사는 아내의 취미인 탁구를 위해 큰돈을 내놨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아호를 딴 '송암배 시니어 어울림 탁구대회'가 성사됐다. 이 대회는 18일(토) 북구 산격동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며, 대구시 시니어 탁구연합회가 주최'주관하기로 했다. 올해 첫 회인 이 대회에는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노인대학 평생교육원 등 탁구를 좋아하는 시니어(만 60세 이상 남녀)들이 참가한다.
대구시 시니어 탁구연합회 장병로 상임 부회장은 "아름다운 노부부의 애틋한 탁구 사랑으로 대구에 큰 시니어 탁구대회가 생겼다"며 "염 박사 부부의 탁구 사랑 뜻을 잘 살려서, 웃음꽃이 넘치는 첫 대회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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