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선출…11석 '바른정당호' 어떻게 이끌까

입력 2017-11-13 11:49:37

비교섭단체 추락 후 당권 잡아…'위기 타개' 리더십 검증 무대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가 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가 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새 대표에 4선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유승민 신임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1위에 올라 바른정당 대표가 됐다.

이로써 유승민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유승민 대표는 과거 보수정당 집권 시기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 지도부로 활약했지만 당 대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바른정당 당세가 위축될 대로 위축된 상황에서 당을 이끌게 된 만큼 본격적인 리더십 검증무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른정당은 올해 1월 창당 당시 33명의 의석을 가진 원내 4당으로 출발했으나, 소속 의원 22명이 두 차례에 걸쳐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의석 수 11석의 비교섭단체 정당이 됐다.

한편, 유승민 대표가 바른정당 대표로 선출되며 지난 대통령에 나섰던 주요 후보 3인이 일제히 야당 대표를 맡게 됐다. 대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후 당권을 잡은 인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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