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들이 베트남에서 유교 전통공연을 선보여 호찌민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단법인 유교문화보존회는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 앞서 9'23공원 무대에서 유교문화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인 서제를 시작으로 조상 공경 문화행사인 석전제, 술 마시는 예법을 시연하는 향음주례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서제는 이재업 유교문화보존회 이사장이 초헌관, 김종길 학봉 종손이 아헌관, 류창해 서애 종손이 종헌관, 도집례는 김창균 청계 종손이 맡았다.
석전제는 공자를 기리는 행사로 호찌민과 하노이에 소재한 공자 문묘를 흠숭(欽崇)하며 성현을 공경하는 의미를 담았다. 향음주례는 술 마시는 예법으로, 선비'유생들이 향교와 서원에 모여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主賓)으로 모시고 주연(酒宴)을 베풀던 행사를 재현했다.
이재업 유교문화보존회 이사장은 "유교의 전통을 가진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유교 전통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이번 행사가 베트남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유교문화보존회는 이번 방문을 기념해 하노이 문묘 관련 단체와 양해각서를 맺고 유교문화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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