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서 과메기 축제…젊은층 맞춘 과메기 레시피 대학생 19팀 열띤 요리경연
'과메기의 변신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지금껏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색다른 과메기 요리들이 과메기의 본고장 포항 구룡포에서 열린 과메기 축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행사객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11, 12일 포항 구룡포읍 문화거리(아라광장)에서 '제20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제2회 전국 대학생 포항 구룡포 과메기 요리 경연대회' 본선과 함께 개최됐다. 대상이 해양수산부 장관상으로 품격이 높아지면서 이번 요리 경연대회에는 전국 10여 개 대학에서 요리 실력이 쟁쟁한 19개 팀이 참가했다.
1시간 30분 동안 공개로 진행된 요리대회에서 참가팀들은 숨겨뒀던 비장의 레시피들을 꺼내 들고 마음껏 실력을 뽐냈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 조리명장' 강현우 명장 등 심사위원 8명은 "기성세대가 즐겨 먹는 과메기를 학생들의 창의력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킬지 기대된다"고 했고, 최종 심사 결과 대상은 영산대 추적민(3년)'윤종형(2년) 팀의 '과메기 한 상'이 차지했다. 이들은 "과메기는 어른들 입맛에 맛을지 몰라도 학생들 입맛에는 비린 맛이 강해 부담스럽다. 과메기를 젊은 층이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요리했다"고 밝혔다.
경연대회에 이어 진행된 개회식에는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김영헌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과메기가 국민적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석 매일신문 동부지역 본부장은 "과메기는 건강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음식이다. 전통을 살려 더욱 발전시킨다면 더 많은 사람이 과메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관람객들은 개회식 후 열린 '얼~쑤 과메기야' 마당놀이 뺑파전을 보며 늦은 밤까지 행사에 흠뻑 빠졌다. 마당놀이에는 인기 배우 최주봉'전원주 씨가 출연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조합과 매일신문이 공동 주관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스코, 구룡포수협, 구룡포농협 등 9곳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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