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잡자" 호찌민서 김치 담그고 한식 우수성 알려
"젓 끼 지에우(환상적이네요), 경상북도 농식품."
11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 9'23공원. 9'23공원은 베트남의 독립'통일 영웅인 호찌민이 프랑스에 대해 조국 항전의 날을 선포하고 전쟁에 돌입한 날(1945년 9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이곳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공식 개막식 행사에 앞서 경북도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제1의 농도인 경북도의 농식품이 호찌민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 6억 명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거대한 여정의 뱃고동을 울린 것이다.
◆경북도 명품 과일의 맛 선보여
9'23공원에서 개최된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는 최근 한류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경북도 최고 문화상품인 엑스포와 연계해 도내 농식품 수출 외연 확대를 위해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농식품 홍보관 개막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 호찌민 총영사관, 베트남 상공인연합회, 대형유통업체 대표, 경북 농식품 수입바이어 등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내 우수 농식품 수출상담 창구로 활용할 '경북도 농식품 홍보관' 현판 제막과 함께 농식품 수출 비즈니스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류와 더불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음식 김치를 베트남에 홍보하기 위해 경북도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영양 고춧가루, 의성 마늘 등 김치재료를 직접 한국에서 가져와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나눔 행사도 가져 엑스포 행사 중 최고의 인기코너로 자리매김했다.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는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 2차례 이상, 9'23공원 농식품 홍보관 앞에서 행사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체험과 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와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나기보 위원장과 의원들도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도 통합브랜드 '데일리' 명품 사과, 배 등 신선과일 시식'나눔 행사를 펼쳐 경북도 명품 과일의 맛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행사기간 내 경북도 우수 농산물인 김치, 홍삼, 사과, 아이스 홍시 등 120여 개 업체의 베트남 수출 전략상품 250여 품목을 선보인다. 도내 농식품 수출 선도 10개 기업도 시장개척 활동에 참여해 현장 바이어 수출상담회, 홍보'판촉 등 내실 있는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김치, 인삼류, 수산품 등 다채로운 제품이 현장 수출상담회에 참가한다. 경북도는 우수 농식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수출상담회가 성황리에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수출 확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베트남 내수시장도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베트남 경제는 연평균 약 6%씩 성장했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 중 약 50%가 30대 미만으로, 젊은 인구층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들이 왕성한 소비활동을 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시장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높아진 인지도가 한국 식품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현지 유통업체가 증가세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농식품 상설판매장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13일 호찌민시 롯데백화점 다이몬드프라자에서 경북 우수 농식품 홍보'판촉행사를 연다. 농식품 수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특산품을 함께 선보이고 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주최로 베트남 지역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15~19일 호찌민에서 열리는 '2017 베트남식품박람회'(Food Expo Vietnam 2017)에 도내 수출 유망 10개 선도업체가 참가한다. 박람회에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김치, 인삼류, 포도 가공품, 유자차, 수산품 등 다채로운 제품이 참가한다. 경북도는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공격적인 베트남 시장 개척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하노이, 호찌민에 상설판매장 2곳을 열어 동남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호찌민에 개설한 상설판매장은 동남아 수출 전진기지다. 신규 품목의 시장 테스트, 유망품목의 지속적인 발굴 등 아세안 시장의 외연 확대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세안 시장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같다. 배, 사과, 포도, 김치 등 비관세 장벽도 하나씩 철폐되고 있고 한류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이 진출해야 할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와 연계해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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