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해빙 본격화, 中매체 정상회담 주요 뉴스

입력 2017-11-12 19:36:31

중국 매체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내비쳤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신문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협력의 동반자임을 강조했으며 양국이 또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광범위한 공동이익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이 중국의 사드 문제에 대한 우려를 중시하고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훼손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도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이 북한과 대화와 접촉을 재개해 화해와 협력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중 정상회담 내용을 주요 뉴스로 다룬 것은 사드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이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한국 방문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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