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메기 철 구룡포의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다르게 들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들이 지난 1일 구룡포를 찾았기 때문이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가족을 보려고 바다를 건넌 이들은 모두 125명. 포항시가 올 하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도입을 통해 부른 이들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을 만난 기쁨도 물론이지만, 내년 1월 29일까지 구룡포에 머무는 90일 동안 과메기 덕장 47곳에서 부족한 일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구룡포 A과메기 덕장은 "가족들과 함께 과메기를 다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외국인 노동자는 가족을 만나 좋고, 가족은 한국에 있는 동안 돈을 벌어 좋고, 덕장은 일손이 채워져 좋다. 이런 정책이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했다.
외국인들의 방문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B과메기 덕장은 "외국인들이 직접 과메기를 만지고 먹어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과메기가 이들의 입맛에 맞는다면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수출을 할 길도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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