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소속 국가대표팀 평창올림픽 메달 기대 높여
경북체육회 소속인 한국 남녀 컬링 국가대표팀이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끝난 2017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1991년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가 생긴 이후 우리나라 대표팀이 남녀 동반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 동반 우승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엔 남자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카자흐스탄, 카타르, 홍콩 등 9개국, 여자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 6개국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여자 대표팀(감독 김민정, 선수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은 더블라운드로빈(모든 팀이 두 번씩 경기하는 예선전 방식)에서 일본(8대5, 9대4), 중국(9대3, 11대6), 홍콩(11대1, 7대4), 호주(10대2, 9대2), 뉴질랜드(10대1, 9대4)를 모두 이기고 10승 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선 홍콩을 14대2로 가볍게 제쳤고, 9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여자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일본을 8대5로 이기고 12경기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도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대표팀(감독 장반석, 코치 임명섭, 선수 김창민'김민찬'성세현'오은수'이기복)도 이날 오후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을 접전 끝에 9대8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대표팀은 풀리그(모든 팀이 한 경기씩 펼치는 예선전 방식) 예선전에서 5승 3패, 조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8승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일본과 개최국 호주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중국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에 8대7 역전승, 결승에서도 중국에 9대8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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