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75조원으로 늘어나 모든 금융서비스 제공 가능 명실상부 금융종합그룹으로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았다.
DGB그룹은 8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지분(85.32%)을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증권을 비롯해 하이자산운용과 현대선물 등 하이투자증권 자회사도 함께 인수키로 했다. 9일에는 현대미포조선과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3월쯤 하이투자증권을 최종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4천500억원 수준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DGB그룹의 총자산 규모는 75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이투자증권은 총자산 5조원, 자기자본 7천억원, 임직원 760여 명이 재직하고 있는 증권사로 수도권과 동남권 중심의 영업 네트워크 및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기존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에다 증권사까지 갖추게 돼 모든 종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증권업 진출은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측은 '은행'증권 복합점포' 확대를 통해 비은행 부문 먹거리를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의 사무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공동 상품판매와 상담이 이뤄지는 영업점이다. 이를 통해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자산관리를 통해 VIP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까지 다양하게 흡수할 수 있고 효과적인 점포 운영도 가능해진다. 또 기업공개'회사채 발행 등 기업투자은행 업무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공략을 위한 교두보까지 확보하게 됐다. 하이투자증권 점포 수는 경남'부산'울산 16곳, 서울'수도권 10곳, 기타 3곳 등 총 29곳으로 대구경북을 벗어나 수도권'경남권을 공략하는 교두보로서 하이투자증권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증권상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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