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지식채널e' 10일 0시 25분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 도시 공간을 꽉 메운 아파트의 근대사, 그 중심에는 발코니가 있다. 2005년, 발코니를 거실이나 침실 등으로 확장하는 것을 전면 허용하는 법이 통과됐다. 이후 발코니는 전용 면적 확대라는 목적을 위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던 것이 있다. 발코니는 다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건물의 비상 대피 통로라는 사실이다. 발코니에 있는 옆집과의 칸막이 부분 앞에 에어컨 등의 물건을 두는 것은 소방법에 저촉된다. 화재나 지진 등 비상시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옆집이나 건물 밖으로 탈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코니의 경량 칸막이는 화재로 갇힌 일가족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고, 그 칸막이를 찾지 못한 이들은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피난 경로 확보를 위한 발코니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끔 규정하고 있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에서도 거실이나 침실의 확장은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발코니 포함 반드시 두 방향 이상의 피난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실정은 어떨까? 아파트를 파는 자와 사는 자의 이윤 추구를 위해 사라진, 발코니의 공용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담은 EBS1 TV '지식채널e-욕망 공간' 편은 10일 0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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