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여자프로골프(KPLGA)투어가 종착점을 맞는다.
KLPGA투어는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을 개최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 85명은 저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형국이다.
'대세' 이정은(21)은 화려한 대관식을 노린다. 이미 대상, 상금왕, 다승왕을 확정했고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손에 넣었다. 이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사상 8번째 개인 타이틀 전관왕에 오르지만 이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골프 여왕 대관식을 벼른다. 시즌 다섯 번째 우승으로 용의 그림에 눈동자를 그려 넣겠다는 심산이다.
이정은의 기세를 막을 후보로는 김지현(26)과 고진영(22)이 꼽힌다.
김지현은 올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올렸지만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이정은의 기세에 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정은과 공동 다승왕에 오를 수 있다. 적어도 개인 타이틀 하나는 챙기는 셈이다.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최근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5위를 차지하는 등 코스에 자신도 있다.
고진영은 하반기에만 2차례 우승에 LPGA투어 대회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제패, 누구보다 알찬 결과를 얻었다. 그 역시 마지막 대회에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남기겠다는 다짐이다.
배선우(23)의 무관 탈출 여부도 관심사다. 배선우는 상금랭킹 10걸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 평균타수 5위가 말해주듯 대회 때마다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다.
작년 우승자 조윤지(26)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동갑내기 신인 장은수(19)와 박민지(19)의 신인왕 경쟁도 이 대회에서 결판이 난다.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장은수는 6위 이상 성적만 내도 신인왕이 확정된다. 박민지는 우승 아니면 역전이 어렵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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