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야생화가 화제의 키워드에 등극했다.
박효신은 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히트곡 '야생화'를 열창했다.
이 가운데 과거에도 대통령 앞에서 노래 부르다 봉변 아닌 봉변을 당한 박효신의 일화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10년 12월 입대한 박효신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에 배치돼 2011년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교 합동 임관식 축하 무대에 올랐다.
박효신은 "막 이병 계급장을 달았는데 대통령께서도 참석하는 큰 행사에 서려니 무척 긴장했다"며 "여덟 시간 동안 마른 침만 삼키며 대기하다 드디어 노래를 하는데 1절 끝나고 나니 MR(반주)이 딱 끊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소령 한 분이 와서 저를 질질 끌고 들어가며 '대통령 가셨으니 그만 나가'라고 했다"며 "가수 생활 10년에 노래하다 말고 끌려 나온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효신은 "충격을 받아서인지 그날 밤 몸살이나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때가 내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그때부터 '나는 군인이다'란 생각도 들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박효신은 지난 1999년 1집 앨범 '해줄 수 없는 일'로 데뷔해 현재까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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