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폭스바겐·BMW 등 5만6천대 리콜

입력 2017-11-08 00:05:04

도요타 에어백 결함 발견 볼보는 연료 주입구 부실

벤츠 GLC 쿠페 등 52개 차종 5만6천84대가 제작 결함 등으로 무더기 리콜 요청을 받았다.

7일 국토교통부는 벤츠 GLC 220d 4MATIC 쿠페 등 33개 차종 323대는 창유리 접착 잘못으로 충돌사고 시 탑승자 부상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하고 리콜을 요청했다. 또 폭스바겐 티구안 및 CC 등 4개 차종 1만8천272대에 대해 자동차 안전성 제어장치 기능고장 식별표시가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리콜 요청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BMW X5 xDrive30d(7인승) 134대는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아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기아차 봉고3 및 카니발(디젤) 3만982대는 브레이크 진공호스 제작 과정에서 첨가제 혼합이 잘못돼 제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지적됐다. 도요타 시에나 등 10개 차종 4천482대는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도요타 시에나 3개 차종 3천251대는 전자식 슬라이딩 도어 작동용 모터 퓨즈 용량이 부족했으며, 렉서스 ES350 등 7개 차종 1천231대는 에어백(다카타사)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볼보 V40 등 2개 차종 1천891대는 연료 주입구 고무마개가 약하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자동차 소유자가 이미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 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제작 결함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폭발 위험이 있어 세계적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인 '다카타 에어백'에 대해 벤츠, 한국지엠, 지엠코리아가 정부의 거듭된 리콜 요청에 불응하고 있어 운전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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