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고혈압 관리의 첫걸음, 올바른 혈압 재기

입력 2017-11-08 00:05:04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무관심하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금연, 절주, 건강한 식단 등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관리의 첫걸음은 혈압 측정이다. 최근에는 각 가정에서 혈압계로 직접 측정하는 가정 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정 혈압은 재현성이 높고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또는 '가면 고혈압'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의 고혈압은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우로 흰색 가운을 보면 긴장해서 혈압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반면에 진료실에서 혈압이 더 낮게 나오고 집에서는 높게 나오는 경우를 가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검증된 위팔 자동혈압계를 사용해야 한다. 또 측정시간은 아침저녁 하루 2회 시행한다. 아침에는 고혈압 약을 먹기 전, 식사하기 전에 측정하고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한다.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측정당 2회 이상 측정해 확인한다. 화장실 다녀온 후에는 최소 5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조용한 환경에서 측정한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 흡연이나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 측정할 때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혈압 측정을 준비하고 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 후 측정한다.

측정한 혈압 수치는 모두 기록해 병원을 방문할 때 가져간다. 일반적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할 때까지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중증 고혈압이라면 더욱 자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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