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농 활성화' 경북도-지역大 손잡았다

입력 2017-11-07 00:05:00

경북대·안동대·대구대와 협약서…농촌 안착 청년에 전문 정보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청년 농산업 창업 활성화와 전문 농산업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농촌에 안착하려는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무'회계'법률적 지원을 하는가 하면 아예 21세기형 전문 농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전문학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먼저 경북도는 6일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박희동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 권태환 안동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청년 농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농업'농촌 발전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지원 ▷농업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경상북도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센터' 운영 및 활성화 ▷청년들의 농촌 안착을 위한 기반 조성 등으로 정보와 기술이 부족한 창농 희망 청년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센터'는 경북도가 지난 9월 청년 농촌 안착을 돕고자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대학 대상 공모를 진행, 이번에 협약을 맺은 3개 대학을 선정했다. 센터는 대학 재학생'졸업생 등 청년에게 연구'업무공간 제공, 세무'회계'법률자문,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전문가와 인적 인프라 구축 지원 등 3단계(기반 구축'아이디어 발굴'시제품 출시와 창업)로 지원에 나선다.

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농산업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보와 대응 체계는 미흡하다"며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제품 개발'경영 지원'제품 출시 등 맞춤형 지원으로 농촌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동시도 같은 날 시청 소통실에서 가톨릭상지대와 지역 농산업 발전을 위한 21세기형 전문 농산업 인력을 양성하고자 대학 내 정규과정 '계약학과'인 '융복합농산업과학과'를 설치'운영하는 협약을 맺었다. 계약학과란 산업체 요구에 따라 대학에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안동시 요구로 내년부터 6년 동안 운영된다. 앞으로 가톨릭상지대 융복합농산업과학과는 ▷안동 지리'환경 특성에 적합한 지역 농'특산물 재배와 가공'유통 ▷관련 지식 서비스를 결합한 융복합 농산업 경영을 위한 이론교육 ▷신기술 기반 재창업을 위한 교육 등으로 경쟁력 있는 농산업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일 가톨릭상지대 총장은 "우리 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의성군과 계약학과 융복합농산업과학과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안동시와 협약으로 내년에는 안동시와 의성군 농업인 40명을 전문 농산업 인력으로 양성하는 등 지역 농산업 분야를 이끄는 전문인력 양성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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