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학술대회·토론회 열려, 전면 도로 지중화·고가로 논의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실인 안동 임청각 복원을 위한 토론회가 안동에서 열렸다. 경상북도는 6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유교문화보존회와 광복회, 문중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청각 복원 추진 학술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관 건립과 임청각 복원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임청각은 안동 고성이씨 대종택이자 석주 선생의 생가이며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다.
토론회에서는 김동룡 안동부시장이 그동안 추진한 임청각 종합정비계획수립 추진현황 경과를 보고하고, 추진위원회에서 논의된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시장에 따르면, 임청각 정비의 기준 시점은 1910년과 1915년대의 당시 사진, 1941년 지형도. 허주 이종악의 허주유고(1763년)에서 그려진 당시 건물 등을 고증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원형 복원' 개념이 아니라 철도개설 이전 모습으로의 '복구' 개념으로 정비한다는 것이다.
또 2020년 중앙선 철도 이설이 완료되면 과거 경관 회복을 위해 임청각 전면 도로에 대한 지중화와 고가도로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추가적인 유물을 선행 조사 후 기념관 건립 방향을 재논의하고, 용역 중인 종합정비계획의 진행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의 재조정을 문화재청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14년 임청각 주변 시설정비를 시작으로 지난 8월 말 군자정'사당 지붕 보수를 완료하고 최근에는 도청 간부회의를 임청각에서 개최하는 등 임청각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제에 의해 훼손된 임청각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 2020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수 있도록 미확보된 철도 이설 예산을 확보하고자 중앙정부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