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대구FC "7위까지 해보자"

입력 2017-11-04 00:05:00

K리그 클래식 2경기 남아 모두 이기면 가능성 있어…4일 광주FC 경기 총력전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대구FC가 이번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에 도전한다. 최소 K리그 클래식 8위를 확보한 대구FC(승점 41'8위)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7위인 포항 스틸러스(승점 46)가 두 경기 모두 질 경우 승점 1점 차이로 순위를 뒤바꿔 7위에 오를 수 있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좋은 분위기를 탄 만큼 한 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대구FC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7위다.

그래서 4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포항 스틸러스가 같은 시각 열리는 상주 상무와의 37라운드에서 진다는 가정하에 대구는 반드시 광주를 이겨야만 7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상대인 상주 상무(승점 35'9위)의 경우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5'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4'11위), 광주FC(승점 30'12위)와 아직 피 말리는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4일 포항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으로 보여 포항으로선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게다가 포항과 상주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3번 만나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불꽃 튀기는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양팀 모두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데다 대구는 7위를 위해, 광주는 클래식 잔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최근 15경기에서 대구의 전적은 6승 7무 2패다. 이 분위기를 내년 시즌으로 잘 이어간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남은 두 경기에서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내년엔 스플릿 라운드 상위 스플릿 진입을 우선 목표로 삼고, 가능하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도 도전해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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