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다운 불교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대탕평 정책 펼 것"

입력 2017-11-04 00:05:00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 취임 법회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취임법회가 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도와 각계 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취임사에서 설정 스님은 "수행 가풍과 승풍을 진작해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고, 종단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바쁜 일정을 핑계로 출가 수행자의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이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저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모든 것이 제 부덕과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인정하면서 "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대탕평 정책을 펼쳐 종도들이 환호작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종교계에서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화 이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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