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생활 팁] 건조한 가을철 피부관리

입력 2017-11-04 00:05:00

잦은 세안은 피부 수분 도리어 빼앗긴다

요즘 같은 건조한 가을철만 되면 메마르고 푸석푸석한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심한 경우 피부가 탄력을 잃으며 주름이 발생하는 등 노화 현상을 겪기도 한다. 건조한 가을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건조하고 탄력 떨어진 피부, 수분 공급 충분히 해줘야

가을철에는 피부 수분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속 수분이 저하되면 콜라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콜라겐이 손실되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거나 피지막이 약해지면서 노화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수분 크림을 꼼꼼히 발라 피부 수분 밸런스를 균형있게 조절해주고, 1주일에 1회 정도 보습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세안을 자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나친 세안은 피부 수분을 도리어 빼앗아가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가을에는 피부건조증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두는 것도 좋다. 또한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인 1.6~2L를 마시면 피부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틈틈이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가을에는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노출도 증가한다. 여름만큼 가을철에도 강한 자외선 탓에 일상적인 외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화상, 색소침착, 주름 등을 막는 역할을 한다.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는 PA 수치, 즉 +의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골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샤워는 2, 3일에 한 번, 미지근한 물로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건조증이 심하다면 매일 샤워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비누나 클렌징 용품이 천연 피지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는 2, 3일에 한 번씩 하되 불가피하다면 하루는 물로만 씻고 하루는 클렌징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비누보다는 보디클렌저가 보습력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쌀쌀한 날씨 탓에 샤워할 때 물 온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뜨거운 물은 피부 수분을 뺏고 피부 보호막인 피지까지 씻어내 버린다. 가장 이상적인 물 온도는 체온보다 1~2℃ 높은 38도 정도다. 목욕 시간은 15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수분 손실을 방지한다. 눈가와 입 주변, 양 볼은 건조가 심할 수 있으니 기초 제품을 통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특히 여름철 내내 노출되었던 종아리, 발뒤꿈치 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더욱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풋 스파 등을 통해 꼼꼼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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