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막다른 길에 몰렸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비판 대열에 그동안 관망해 오던 개혁'진보 정당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2일 논평을 통해 "홍 후보자 딸의 쪼개기, 편법 증여 등 계속되는 의혹에 몹시 유감"이라며 "더 망가지기 전에 (스스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홍 후보자의 쪼개기, 편법 증여가 절세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에 이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홍 후보자의 편법 증여는 국세청 홈페이지가 권하는 절세 방식이라고 편을 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가재는 게 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대놓고 내로남불하는 것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홍 후보자의 도덕성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는 10일 열리는 인사청문회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며 "아주 신중하게 찬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1일 홍 후보자의 장모가 홍 후보자의 딸에게 거액의 재산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정서상 도대체 이 정부가 어떤 철학과 가치로 무장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그런 지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면밀히 검증한 후에 판단할 문제여서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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