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리스타 됐어요!"
결혼이주여성(베트남 3'중국 6'일본 1'몽골 1명)들이 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황미자)의 도움으로 교육생 전원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영주 휴천동 커피뱅크에서 결혼이주여성, KT&G 영주공장, 시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리스타 자격증반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결혼이주여성 11명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아 들고 기쁨에 찬 표정이었다.
뷔란안(32'베트남) 씨는 "자격증을 취득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 가족과 상의해 예쁜 카페도 해볼 생각이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장 부스에서 커피봉사도 하고 싶다. 교육이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며 고마워했다.
영주시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는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결혼이주여성 11명을 대상으로 매주 2회(화'수요일) 2시간씩 커피지도사 2급 인증서 취득 과정을 운영, 지난달 31일 수료식을 한 교육생 11명 모두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황미자 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언어, 문화적 차이 등으로 조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자기계발(취업지원) 기회를 제공하려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했다"며 "교육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11명 전원이 커피지도사 2급 인증서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둬 그동안의 노력이 보람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결혼이주여성들은 지난달 14일, 충주커피박물관 견학을 통해 커피 기초지식을 쌓고 가족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커피 유물과 커피의 역사, 문화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 자격 취득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영주시와 KT&G 영주공장이 업무지원협약을 통해 지원한 후원금 500만원으로 진행됐다.
장순희 영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면서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 참여 기회 제공과 취업 지원, 한국어 교육,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이해 교육 등에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