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릉 지질공원 명소 600km 탐방

입력 2017-10-31 00:05:01

'동해안 지질대장정' 발대식, 전국서 100여명 6박7일 동행

경상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울릉군)이 함께 주최하는 '동해안 지질대장정'이 30일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발대식을 하고 6박 7일간의 여정에 올랐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에는 공모로 선발된 전국 80여 명의 참가자와 경북도 및 시'군 공무원, 지질전문가, 해설사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장정은 경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수도권, 전라,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 각지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10~80대 남녀노소가 고르게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양남주상절리군, 골굴암,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해맞이공원, 성류굴, 불영계곡 등 지질 명소를 느끼고 배우며 300㎞의 여정을 소화한다. 이후 다시 포항에서 배를 타고 뱃길을 따라 울릉도까지 300㎞ 여정을 추가로 이어간 후 다음 달 5일 울릉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이 공동 개최한 대규모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로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지질전문가와 해설사가 동행해 참가자에게 동해안 지질명소를 설명하고 지역 역사와 문화, 생태 등 정보를 제공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북도 동해안 4개 시'군 해안과 낙동정맥 산림, 계곡을 따라 조성돼 있다. 울진부터 해안을 따라 경주까지 내려오면서 선캄브리아기 지층이 신생대 지층으로 변해 지질시대가 젊어지는 특징이 있다. 참가자들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대 지층에서 출발해 20억 년이 넘는 과거에 생성된 지층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울릉도'독도 지질공원에서는 주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일어난 화산 활동 결과로 생긴 주상절리, 알봉, 나리분지 등과 해안 침식 작용으로 생성된 독립문바위, 코끼리바위 등 지질명소를 보게 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효율적인 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 유산 등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통합관광 활성화로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1일 오후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포항 호미곶 둘레길 환경정화운동을 펼쳐 자연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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