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림은 백로 전문 사진작가이다. 풍경 사진을 주로 찍었던 그가 백로를 피사체로 선택하게 된 것은 백로의 삶이 인간의 삶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백로 사진을 통해 가족, 그리고 사랑이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권 작가는 "백로는 평생 단 하나의 배우자만을 맞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산다. 외출했다 돌아올 때는 반드시 암수가 서로 정답게 맞아주며 애정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요즘 가정이 해체돼 가장의 역할과 권위는 무너지고, 가정이라는 집단을 위해 서로를 지지하던 가족 구성원들의 태도도 바뀌었다. 그런 점에서 백로의 삶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선제(칠곡군 가산면 호국로)에서 '백년해로: 백로사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백로 사진 40여 점과 작업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11월 19일(일)까지.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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