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세계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파악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의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는 모두 78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인이 49명으로 63%를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중국 여성이 차지했다.
1위는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렌즈 테크놀로지'의 창업자인 저우췬페이(周群飛)로, 재산은 700억위안(약 12조원)에 달했다.
2위는 부동산 기업 '롱포 프로퍼티' 대표 우야쥔(吳亞軍)으로 재산은 525억위안이었다. 3위는 부동산 기업 '푸와 인터내셔널' 창업자 천리화(陳麗華)로 재산은 505억위안이었다.
4위는 450억위안의 재산을 보유한 청옌 구룡제지 회장이었다. 5위는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부문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을 이끄는 펑레이로 재산은 400억위안이었다.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은 양훼이옌(楊惠姸)으로 재산이 1천600억위안(약 27조원)에 달했다. 다만 그는 아버지에게서 부동산 기업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지분 56%를 물려받아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는 아니다.
중국의 50대 여성 부호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선전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베이징 9명, 상하이 7명, 홍콩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50인 중 24%가 부동산업, 20%가 금융'투자업, 13%가 제조업, 11%가 인터넷'기술기업, 8%가 제약업으로 부를 쌓았다.
여성 부호 50인의 평균 재산은 231억위안(약 3조9천억원)에 달했지만, 남성 부호 50인의 평균 재산 726억위안(약 12조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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