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현대차 전기차 홈 충전기 공급

입력 2017-10-27 00:05:01

포스코ICT가 내년 현대자동차 전기차 구매고객을 위한 가정용 충전기 공급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이는 소형 SUV전기차 '코나EV'와 현재 시판 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가정에 홈 충전기를 공급하고 운영을 대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등 공용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충전기 설치 공간 확보부터 전력망 구성, 충전기 설치, 멤버십 서비스 등을 일괄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용 충전기 500곳과 가정용 충전기 4천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체 멤버십 고객도 5천여 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자동차회사와의 협업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현대자동차 고객이라면 누구나 타인의 홈 충전기도 이용할 수 있도록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급하게 충전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스마트폰으로 홈 충전기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도 조만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는 220V 전기 콘센트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소형 충전기도 별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ICT 김종현 상무는 "충전 인프라 공급부터 설치와 운영, 멤버십 관리, 부가서비스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고의 충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체 충전 플랫폼 활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은 정부의 올해 목표인 1만5천 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말이 되면 2만 대가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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