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태평양 연결 해상 교통로, 동서양 문화 공존
말라야 대학서 현지 대학생과 우의…내달 6일 베트남에
이달 12일 포항에서 출항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탐험대 32명이 한국해양대 실습생 150명과 함께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상교통로 거점지역인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24일 입항했다.
말레이시아 말라카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지리적 위치 덕에 후추와 같은 향신료를 유럽에 수출하는 중계무역항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또 활발한 해상 교역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 도시이기도 하다.
탐험대는 이곳에서 먼저 동양의 콜럼버스이자 신밧드로 알려진 정화의 해상 원정을 포함한 말라카 해양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화박물관과 말라카 해양박물관을 찾았다. 이어 실크로드 분야 세계적인 석학자 하지 압바스(haji Abas'말라카 해양박물관 국장)가 '세계유산도시 말라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미래 실크로드를 이끌어 나갈 탐험대원들에게는 동서 문물 교류의 핵심 지역이었던 말라카를 통해 해양 실크로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우리 역사와의 관계 등을 살펴볼 기회였다.
또 탐험대는 말레이시아 명문대 말라야(Malaya) 대학 교수진, 학생들과 함께 네덜란드 관장, 세인트폴대성당, 파오사 요새, 술탄 팰리스, 깜풍클린모스크 등 실크로드 유적지를 탐방하고 현지 대학생과 문화교류 활동을 하며 우의를 다졌다.
특히 말라카 해양박물관과 말라야대학과의 교류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홍보하고 실크로드 탐험대 운영, 실크로드 선상국가들이 참여한 엑스포 행사 등 경북도가 추진한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두 기관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공동사업 발굴 등 상호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엑스포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막바지 행사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탐험대원 여러분도 신라인의 후예라는 자긍심과 호찌민 엑스포 문화사절단이라는 책임감으로 홍보와 문화교류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탐험대는 26일 말레이시아 말라카를 출항해 세 번째 기항지인 태국 방콕(10월 29일 입항)으로 새로운 여정을 떠났다. 이후 캄보디아를 거쳐 다음 달 6일 베트남에 입항하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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