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농협 조합장 재선거 14일간 레이스 시작

입력 2017-10-26 17:22:53

김준식, 이정태, 이기양, 김도철 (기호순)
김준식, 이정태, 이기양, 김도철 (기호순)

김천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25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14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조합원수 7천명이 넘는 김천농협은 지역의 최대 농협으로 지역민들과 밀접한 하나로마트,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어 조합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도 크다.

이번 김천농협 조합장 재선거에 도전한 이는 모두 4명이다. 전임 조합장을 비롯해 전 임원, 전 감사, 전 직지농협 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도전자들이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 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중 이기양 전 조합장과 이정태 전 상무의 세가 다소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피를 내세운 김도철 전 감사의 패기와 풍부한 경영경험을 내세운 김준식 전 직지농협 상무의 도전이 맞물려 선거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준식(59'농협대 졸업) 후보는 30년간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 임을 강조한다. 김준식 후보는 "금융과 농산물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열린경영으로 사랑받는 농협, 조합원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무리한 투자와 부실한 신용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개선하고, 조합원과 임'직원의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조합원을 위한 정도경영 △엄격한 여신운용과 금융사업의 활성화 △경지지도사업 활성화 및 수익사업 확대와 조정 △내실있는 환원으로 조합원 섬김경영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정태(58'상주대 산업대학원 졸업) 후보는 김천농협에서 주요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농협 운영능력을 키워왔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정태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환원사업과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조화로 1등 농협 구현 △산지유통센터 운영개선으로 농산물 판매확대 및 수취가격 증대 △조합원 건강검진비 등 복지사업 확대 △건전한 조직문화 육성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이정태 후보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최원명 전 조합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양(62'밀양대 졸업) 후보는 전임 조합장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강조한다. 이기양 후보는 "지난선거 3개월 전에 '농협법과 규정을 위반하고 개인의 이익을 추구 했다'며 검찰에 고발당하고 허위 비방 흑색 선전으로 실패를 경험했다"며 "재선거를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조합장으로 재임하던시절 추진하던 사업들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농산물 수출의 첨병 APC 정상가동 △배당금 큰 폭 인상 △영농자재교환권 10만원으로 증액 △대출 1조원을 조기 달성 등을 공약했다.

◆김도철(49'구미대 졸업) 후보는 젊은 이미지가 강점이다. 김천농협 감사를 지내며 김천농협의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도철 후보는 "김천농협이 2010년 이후 무리한 투자와 경제사업 확장으로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났다"며 "대의원과 감사를 지내며 경영 혁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벽에 부딪혀 현안을 개선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농지원 및 유통구조개선으로 농업소득 향상 △상호금융 증가와 조합원 배당 확대 △농자재 이용대금 연체요율 감경 △조합장 업무추진비 공개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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