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흥취·현대 문화 어우러진 야시장…청송 진보객주시장

입력 2017-10-26 00:05:01

올해 연말까지 청송군 진보면 진보객주시장에서 전통의 흥취와 현대의 문화가 만나는 흥미로운 야시장이 열린다.

청송군은 진보객주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려고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노력하고 시험했다. 우선 특별한 먹을거리를 위해 전문가를 초빙했다. 지난 8월부터 (사)한국안주문화연구소(소장 양동해)에서 객주시장 음식점을 대상으로 안주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보통의 음식과 다르게 안주는 간편하고 빠르게 나올 수 있는 음식으로 맛 또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 단체에 의뢰해 지역 음식점이 그 노하우를 습득했다. 야시장에는 10개 음식점이 참여해 개발한 '핫핫 매운 통닭발'과 '버터 새우꼬치구이' '와인 수제 떡갈비' 등 20여 종의 주전부리를 선보인다.

또한 이 시장만이 가진 문화 콘텐츠를 개발했다. 바로 객주 오딧세이와 파사드 영상쇼다. 소설 '객주'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나서 일정 시간이 되면 야시장 천장에 상영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보객주시장 야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 희소성'을 탄생시킨 것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고속도로 개통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청송에 몰려오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진보객주시장 야시장 개장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이 청송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파사드 영상쇼와 먹을거리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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