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총 사퇴함에 따라 1심 형사재판 변호를 맡을 국선 변호사들이 선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국선 변호사 5명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12만 쪽이 넘는 수사 기록과 법원의 공판 기록 등 방대한 기록 분량을 고려하고, 사실 관계 파악과 법리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봐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여러 명의 국선 변호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사들이 선정되기는 했지만 사건 기록복사, 내용 파악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재판이 당장 재개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구속 연장이 결정된 박 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재판에서 더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변호인단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는 사법 역사에서 치욕적인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한 후 처음으로 열린 19일 재판에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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