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이전·컨설팅·자금 등 팍팍 밀어줘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대구로 이전을 결정했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쉽다는 점도 큰 이유였습니다."
㈜나노레이(대표 박재윤)는 올해 4월 경기도 화성에서 대구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2014년 설립한 이 업체는 강원도 원주, 충북 오송과 견주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지를 정했다.
이 업체 장진영 전무는 "수도권이 기업활동에 유리한 면은 있지만,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입장에선 기업이 너무 많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나 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부족하다"고 본사 이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노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X-Ray) 영상기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과병원이나 동물병원은 물론 산업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포터블 및 스탠더드형 엑스레이기기를 개발한다.
나노레이는 '휴대용 CNT(탄소나노튜브) 및 필라멘트 타입 엑스레이 장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덴탈용 'Portable X-Ray(NR-F100, 필라멘트 타입)'를 개발해 시판할 계획이다.
나노레이는 첨복단지 입주 후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전 직후 6명에서 올 한 해에만 22명의 연구'생산직 직원을 고용해 현재 28명으로 직원이 늘었다.
제품이 국내 인증을 획득하면서 내년부터 100억원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ISO 13485 등 해외 수출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해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연내 대구에 생산공장도 갖출 예정이다.
장 전무는 "이전 후 대구 기관들로부터 기술 이전과 컨설팅, 14억여원의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업 지원 기관과 연계시켜 주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또 "대경첨복단지는 다양한 의료기기 업체들이 집적해 있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산하 4개 센터에서 밀착 지원을 해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덴탈 X-Ray 이미징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장 전무는 "기존 영상기기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카본 나노튜브 기반의 제품 영상기기를 개발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겨룰 것이다. 대구시 지원을 발판으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기기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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