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힘 모아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자"…경상북도민의 날 기념행사

입력 2017-10-24 00:05:05

독립투사 후손 애국가 제창, 도민의 눈·귀 역할 언론사 '희망의 빛' 전달 퍼포먼스

2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2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7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행사'가 23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도단위 기관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300만 도민 대통합의 힘을 모아 국가와 지방이 상생 발전하는 시대를 함께 만들고,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독립투사인 시인 이육사 선생의 딸 이옥비 씨와 경북 지역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 손영학 선생의 외손자 김두영 씨가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대한민국과 경북의 대도약' 퍼포먼스는 참석한 도민 모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도민들이 밝힌 '희망의 빛'을 도민의 눈과 귀가 되는 언론사가 모아 '도민 희망의 빛'을 점등하고, 언론사는 김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에게 전달해 성화를 점등하는 퍼포먼스로, "도민들의 국가와 지방 상생발전에 대한 결의와 염원이 담긴 불빛이 모여 대한민국을 밝힌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전문에서 "경상북도민의 날 행사가 경북의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경북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경상북도의 무궁한 발전과 300만 경북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8명이 '2017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받았다. 자랑스러운 도민상은 시장'군수 추천으로 시'군별 1명씩 수상하는 본상과 '사람 중심,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에 공적이 있는 이에게 주는 특별상으로 나뉜다.

지역에서 36년간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비정규직 철폐 등 사람 중심 경영을 펼친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경북도 '농업명장' 양항석 디에이치팜 회장 등 23명이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 중에서 일자리 창출 부문은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 사회복지 부문은 오승택 경북장애인시설협회 회장, 과학'기술 부문은 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 원장, 문화예술 부문은 이영걸 안동한지 회장, 언론 부문은 김정길 TBC 사장 등 5명이 받았다.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분권과 대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으로 마침 정부 차원에서도 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함께 힘을 합쳐 진정한 지방분권의 문을 활짝 열어 더불어 잘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사람 중심, 차별 없는 세상'의 시대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모두 힘을 모아 역사의 중심에 '웅도 경북'을 우뚝 세우자"고 덧붙였다.

'경상북도민의 날'은 신라가 지금의 경기도 양주인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 20만 명을 격퇴하고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인 서기 675년 음력 9월 9일(양력 10월 23일)을 기념하고자 지난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매년 10월 23일을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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