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환자 36% 10∼12월 발생…볼거리 등 어린이 환자 주의

입력 2017-10-23 00:05:03

어린이 환자가 많은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유행 시기를 맞아 환자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절기와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며 4~6세에서 발병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2일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각각 157건과 36건을 기록했다. 수두는 지난달 같은 시기에 비해 12건이 더 늘었다. 지난해 10~12월 발생한 수두는 998건으로 연간 전체 발생 건수 2천749건 중 36.3%를 차지했다. 특히 11월(345건)과 12월(492건)에 수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행성이하선염도 11, 12월에 136건이 발생해 27.6%가 몰렸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이 호흡기로 들어가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주로 4~6세 어린이가 걸리고, 병변을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두 질환 모두 예방접종을 제때 하면 피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생후 12~15개월 사이라면 수두 관련 예방접종을, 만 4'5세에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맞으면 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까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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