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일고등학교(교장 구은주)는 구미지역 중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핫'(Hot)한 학교로 손꼽힌다. 학생 맞춤형 수업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널리 알려진 덕분이다. 특히 대학 입시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학교로 입소문이 났다. 실제 현일고는 최근 대입에서 매년 100여 명을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는데,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전국 일반고 종합평가에서 경상북도 1위로 평가받으며, 이제는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진학 TF팀, 중3 학부모까지 상담
현일고 변화의 단초는 학교장 직속기구인 '진학 TF팀' 운영으로 시작됐다. 진학 TF팀은 진로진학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식 컨설팅을 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현일고 학생과 학부모라면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입시 전문가들의 컨설팅이기에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가 매우 높다. 류인식 교감은 "평소에는 재학생을 위한 대입 수시모집 개인별 진학지도를 하다가 요즘 같은 기간에는 고입 상담 컨설팅도 겸하고 있다"며 "지역의 중3 학생 및 학부모들은 아무 부담 없이 학교에 들러 입시 궁금증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종에 최적화된 수업 모델 완료
현일고는 2016년부터 모든 교과 수업의 40% 이상을 학생활동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수업 시수 5시간 중에 3시간은 기본 개념과 이론을 배우고 2시간은 학생들이 수업을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수시로 교과별 협의회, 셰어링(sharing) 회의를 열어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공유한다. 그 결과 독서 토론, 플립러닝, 하브루타, 융합인재교육(STEAM), 비주얼 싱킹, 프로젝트 중심 교육(PBL) 등의 수업 모형을 개발하여 현장 수업에 적용한다, 학생들의 활동 내용은 교사 관찰일지에 기록해 두었다가 학생부에 생생하게 기록된다.
아울러 학종에 최적화된 현일고의 자기주도 탐구 활동들은 철저히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을 심화하고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166개의 교과 관련 스터디 그룹과 141개의 진로 관련 자율동아리 외에도 37개의 과제연구 관련 R&E(연구보고서)팀을 운영한다. 또 연간 70개 이상의 교과 및 진로 관련 교내대회를 시행한다. 활동 결과를 학년말 학술제에서 발표하며, 포트폴리오로 관리된 학생의 개별 활동 내용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성과 인성 갖춘 창의 인재 육성
현일고에서는 창의'인성 교육에도 공을 들인다. 학종이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1학년 학생들은 음악 수업과 연계해 뮤지컬 수업(교육부 지정 운영학교)을 하고, 2학년 때에는 담임과 학생의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교내 H-갤러리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세계명화전, 현대작가 초대전, 학생 습작전 등 다양하게 감성을 쌓아 가도록 배려한다. 1인 1악기, 1인 1체 스포츠클럽 프로그램으로 교우 관계 개선과 체력 및 정신 건강 증진에 힘쓰는 한편 1, 2학년 체육시간 각 10시간씩은 골프 및 승마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현일고는 입학사정관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지난 2008년부터 바뀐 입시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다방면의 변화를 모색한 결과, 변화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 결과 경북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구은주 교장은 "우리 현일고의 변화는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경북대 및 금오공대와 계절학기 협약을 맺어 풍부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미 수업과 평가 방법을 학생 활동 중심으로 개선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 시대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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