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뮤지컬, 내달 14일 산격중에서 첫 공연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그러니 주저앉지 마.'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재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초'중'고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뮤지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업 출발에 앞서 21일 오후 2, 5시 2회에 걸쳐 대구시약사회관 2층 대강당에서 뮤지컬 'Who am I' 공개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대강당은 공연을 관람하러 온 200여 명의 학교 관계자와 학생 및 가족들로 가득 찼다.
대구시교육청소년정책관은 이번 뮤지컬을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뮤지컬의 특징은 딱딱한 일방통행식 예방교육에서 벗어나 방문 학교의 학생들이 배우로 참여해 직접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자신감을 상실했던 청소년들이 공연 참가를 통해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등 자신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공연 러닝타임은 학교 수업시간인 50분에 맞췄다.
스토리는 4명의 배우가 자신이 겪은 청소년 시절의 고민과 방황, 이성관계 등 성장과정을 이야기하며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카운슬링 형식이다. 더불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인터넷 게임 집착, 정체성 탈출 등을 신나는 춤과 재미있는 노래로 표현해 건강한 자아 성장의 기회를 찾는다는 이야기다.
첫 공연은 다음 달 14일 산격중학교에서 열린다. 이향이 부본부장은 "벌써 서너 군데 학교와 공연 날짜를 조율 중이다"며 "앞으로 학교 측의 공연 요청도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재규 본부장은 "마약과 불법스포츠 도박 등 다양한 중독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며 숨겨진 재능을 깨닫고 그것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인성교육 뮤지컬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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