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토리/ 황장석 지음/ 어크로스 펴냄
휴렛팩커드는 1939년 월세 45달러 주택에 딸린 차고에서 창업했다. 실리콘밸리가 태어난 곳이자 캘리포니아주의 랜드마크. 미국 연방정부가 지정한 역사적 장소인 이 차고에서의 창업 성공신화는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소재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차고가 없어서 스티브 잡스가 없는 걸까?
신문기자였던 저자는 실리콘밸리에 살면서 기업 구성원이 아닌, 외부 관찰자로서 구석구석을 들여다본다. 책은 실리콘밸리의 성장과 성공에 관한 기존의 시각이 몇몇 독특하고 천재적인 기업가에 집중돼 있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리콘밸리를 있게 한 사람들과 그들의 욕망, 문화, 경험, 제도 등 '혁신의 심장'을 펌프질한 성공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차고 창업 외에도 교육과 기술, 자본이 선순환하는 토대로서 스탠퍼드대학, 너드와 투자가가 상호작용하는 벤처투자의 비법,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등 실리콘밸리를 읽는 4가지 키워드를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세계의 표준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알아본다. 30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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