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유소년축구대회 평가
경주시는 1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15주년을 맞아 관계 기관과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5년간 화랑대기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올해 대회 평가, 15년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보고, 유공자 시상식, 업무협약 체결,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대회 평가보고에 나선 박진기 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 교수는 2003년 8곳이던 경기장이 현재 23곳으로 늘어나 어느 도시보다 축구 인프라가 잘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지역에 미친 경제 파급 효과는 올해 400억원을 비롯해 총 3천억원을 냈으며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발전 방향으로는 스포츠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회 참가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상호 협력할 시스템 개발, 축구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문화 교육으로 우수 스포츠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보고에서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유소년 클럽팀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명시, 대회의 영구 개최 기반을 탄탄히 했다. 최근 유소년 클럽팀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영구개최를 위해 필요한 경기장 확보, 시설개선에 시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사항도 포함됐으며 경기장 내외에 상업광고를 할 근거 조항을 마련해 시설운영 주체인 시설관리공단에서 수익을 올리도록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에 외동운동장, 화랑마을, 용강공단 내 축구 구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내남체육공원과 알천4구장을 정식 구장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시민운동장과 축구공원의 낡은 조명시설을 교체하고 폭염 대비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축구 인프라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구장 관중석 그늘막도 태양광으로 교체해 전기료 절감 등 정부 에너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할 방침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 중 46만여 명이 경주를 찾아 4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찾아오는 선수와 학부모가 경주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획기적인 시설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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