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19일 3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DGB대구은행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행장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15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박 행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경찰청에 출두했다. 경찰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은행 간부에 대한 조사 자료, 압수수색 자료 등을 제시하며 박 행장을 압박했다. 하지만 박 행장은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비자금 조성에 대해서는 관행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했으나 개인 착복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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