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1기에 GDP 4천440여조원 늘어…세계2위 경제대국

입력 2017-10-19 16:50:54

시진핑(習近平) 집권 1기 5년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6조위안(한화 4천440여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8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5년간 중국 GDP가 54조위안(9천230여조원)에서 80조위안(1경3천670여조원)으로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경제 건설에서 중대한 성과를 이룩했다. 경제가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앞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GDP 급증으로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도 30%를 넘어섰다.

농업현대화로 식량 생산능력이 1조2천억근(7억2천만t)에 도달했고, 도시화율은 연평균 1.2%포인트 상승해 농민 8천여만 명이 도시 주민이 됐다.

시 주석은 "공급 측 구조개혁이 깊이 있게 추진되고 경제 구조가 끊임없이 최적화됐다"면서 "디지털 경제 등 신흥 산업이 활성화되고 고속철도, 도로, 교량, 항구, 공항 등 기반 시설 건설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창장(長江)경제벨트 발전, 양자통신 위성 묵자(墨子)호, 대형 항공기 등이 자체 개발되는 성과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시진핑 집권 2기는 현대화 경제체제 구축에 매진할 방침이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이미 고속 성장 단계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을 실현해 현대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거시적 조정이 가능한 시장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경제의 혁신과 경쟁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공급 측 구조 개혁 심화, 혁신형 국가 건설, 농촌 진흥 전략, 지역 균형발전 전략, 사회주의 시장 경제체제 보완, 전면 개방된 새로운 구도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급 측 구조개혁을 위해 선진 제조업 발전과 더불어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실물 경제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는 한편 녹색 저탄소, 공유 경제, 인력자원 서비스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육성과 수리, 철도, 도로, 수상'항공 운송, 전력망, 물류 등 기반 시설 네트워크 구축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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