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 ㈜나노 대표, 백남상 공학상 수상

입력 2017-10-19 00:05:01

상주의 탈질촉매필터(미세먼지'스모그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필터) 생산업체인 ㈜나노 신동우(57'사진) 대표가 이달 16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제3회 백남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공학상을 받았다. 그는 제자들과 함께 창업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를 제시(본지 2월 10일 자 8면 보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백남상은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가 한양대 설립자 김연준(1914~2008) 박사의 정신을 기리고자 만든 상으로 공학상, 인권봉사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총상금은 2억원.

신 대표는 한양대 공대를 수석 입학'졸업한 뒤 카이스트 석사,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원, 케임브리지대 박사(영국 정부 장학생), 일본 쓰쿠바에 있는 국립무기재질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95년 경상대 교수로 임용됐다.

20여 년간 대학교수로 일하며 18년간 기업 CEO를 겸직했고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제자들이 취업하지 못하자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주자"면서 이듬해 제자 4명과 함께 고향 상주에서 ㈜나노를 창업했다. 18년이 흐른 지금, 그는 100여 명의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지난 2015년 4월 코스닥에 등록했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쿤밍에 원료공장을 준공했고 스페인 자동차부품 공장을 인수했다. 외국 영업법인은 중국, 독일에 이어 지난해 말 미국, 올해 초 일본에 추가 개설했다. 연간 매출이 1천억원에 육박한다.

한편 인권봉사상은 메리 로빈슨(73'여) 전 아일랜드 대통령이, 음악상은 나영수(79) 전 국립합창단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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