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소통 경영' 작년 사업수익, 전년보다 15억 늘어난 88억
대구시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관리공단)이 '달성군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최우수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 2014년 4월 대구시 8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돼 출범했다. 달성군은 그동안 체육'문화 시설 관리 및 운영을 위한 유지비 증대, 한정된 인력 운영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달성군이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게 됐다. 현재 시설관리공단은 관광시설(비슬산'화원 자연휴양림, 호텔아젤리아, 가창 한일우호관, 사문진 역사공원)과 문화시설(달성문화센터'여성문화복지센터), 체육시설(달성종합스포츠파크'다사체육공원, 낙동강변 축구'야구장) 등 4개 분야 30여 개 시설에 대한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고객행복 꽃 피워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4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년도 경영실적 자체 평가보고회를 하고 1년 동안 팀별 실적을 공개했다. 1년간 정도경영을 통해 얻은 사업수익이 전년 대비 15억원 증가한 8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교육팀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한 32억원의 사업수입을 달성했다. 특히 달성문화센터는 전년 대비 11.69% 증가한 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관계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특강 운영과 품질 관리, 회원 동아리 활동 및 지원,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이다. 관광공원1팀은 전년 대비 47%라는 놀라운 수입 증대를 이뤄냈다. 전체 사업수입은 20억원 규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숲속오토캠핑장 초기 안정화를 이뤄냈고, 고객만족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설투자와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관광공원2팀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19억원을 벌어들였다.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와 화원동산 오리전기차 등의 성공적 운영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육시설팀은 전년 대비 19.4% 사업수입을 올렸다. 초반에 낙동강 레포츠 밸리(오토캠핑장)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전 세계 51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한 한국잼버리대회 성공 개최가 돋보였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객만족도 1등급
시설관리공단 설립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가능하면 지역업체가 생산한 제품과 농산물을 사용하기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연간 총구매액의 52.4%를 지역 생산품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문진 주막촌의 모든 식재료는 100% 지역농산물을 이용하고 있어 지역농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전체 채용인원(지난해 기준)의 77.4%인 196명이 지역 출신 인재이다.
강순환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 확대, 지역 인력채용과 지역상품 구매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2016년 경영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1등급(92.66점)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실시한 행정안전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종합만족도 점수가 전년 대비 8.41점(10.6%) 상승해 불과 1년 만에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부문 하위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서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터놓고 만나고 소통하는 공기업
시설관리공단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 개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직원들을 중심으로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혁신 정책들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혁신문화를 정착시키는 자기주도혁신 동아리 '홈런', 정원을 효율적으로 가꾸고 관리하기 위한 조경관리 학습동아리 'G.co',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한 학습동아리 '안전지킴이-세이프티 가드'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성계화(52) 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은 "직장 내 학습동아리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은 물론 직무부서 간 시너지가 발생하는 등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학습동아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시설관리공단은 달성군청과의 협업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 간 교류와 소통으로 실질적인 상생발전을 위한 '터놓고 만나는 날'과 '한솥밥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군청과 시설관리공단 직원들 사이에 진솔한 대화로 서로 간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직원 간 믿음과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9일 낙동강 레포츠 밸리에서 열린 '터놓고 만나는 날' 자리에서 김문오 달성군수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군청과 시설관리공단은 서로 페이스메이커로서 호흡을 맞춰 가야 한다. 이것이 군민 행복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했다.
◆유관기관 파트너십으로 사회적 책임 다해
시설관리공단은 지역 내 여러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안전협조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구달성소방서와는 사고 및 재난대응 협력 시스템 구축과 안전예방 교육 및 인명구조를 위한 모의 합동훈련 등을 갖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대구서부지사와는 합동 안전점검 및 안전보건 컨설팅, 안전보건교육 및 기술정보자료 공유 등의 산업재해 관련 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비슬산 호텔아젤리아를 경영 중인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대경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와 호텔 인재양성 및 운영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학생 현장실습 기회 제공을 통한 인재 양성 및 호텔 인력지원 ▷호텔 인력교육에 따른 전문교수 지원 ▷호텔 신규인력 채용 시 졸업생 우대 ▷호텔 시설이용 활성화 등이다.
달성경찰서 구지파출소와는 낙동강 레포츠 밸리의 이용시민 안전 확보와 치안관리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범죄예방 및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자전거 합동 순찰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초 전 직원들이 무재해운동을 선포한 상태다. 업무집중도 향상, 효율적인 회의, 명확한 업무지시 등 '근무혁신 10대 실천 서약'을 통해 전 직원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지방공기업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