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골프 황제'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영국 도박업체 패디파워는 발 빠르게 '타이거 우즈 복귀 스페셜'을 마련해 우즈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
우즈가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1대 6으로 가장 낮았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가능성을 크게 보고 베팅했다는 뜻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2대 5, 복귀 첫 대회의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한다는 데 대한 배당률도 4대 6으로 낮았다. 복귀 첫 대회에서 예선 통과할 확률은 반반으로 예상됐다.
우즈가 복귀하지 않고 내년 말 전에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데 대한 배당률은 7대 4로, 그렇지 않다고 예측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우즈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다시 진입하거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에 대한 배당률은 10대 1이었다. 1천원을 베팅하면 1만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배당률이 높은 것이고, 그만큼 실현 확률은 낮게 봤다는 뜻이다.
우즈가 옛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옛 스윙코치 부치 하먼과 재결합할 가능성도 작게 점쳐졌다. 배당률이 각각 12대 1, 33대 1이다. 내년 중에 PGA 대회에서 우승하거나(16대 1),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25대 1)할 가능성도 크지 않게 나왔다.
가장 배당률이 높은 것, 즉 가장 가능성이 희박하게 예측된 것은 우즈가 복귀 후 첫 PGA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과 우즈가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다. 둘 다 배당률이 무려 50대 1이다. 1998∼2010년 68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우즈는 현재 1천164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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