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북서 유일하게 선정…옛 함창초교 숭덕분교 부지에 기숙형 숙소·영농 교육장
"귀농이 낯설고 두려워서 음식맛을 보고 주문을 결정하는 것처럼 미리 귀농맛(?)을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요? 앞으로 상주의 서울농장에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이전지인 상주시가 17일 서울시 조성 '서울농장'사업 대상지로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울농장은 예비 귀농인들의 예습장 같은 곳으로, 서울시가 시민들의 귀농과 관련한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성공을 돕기 위해 전국의 우수 농촌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전국 12개 시'군이 경합을 벌인 결과 상주를 비롯해 전남 강진'영암군, 충북 괴산군 등 전국 4개 시'군이 선정됐다.
'농업의 수도'로 불리는 상주는 통계청 실시 2016년 귀농통계조사에서 '189가구, 302명'으로 경북 1위,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최근 4년간 귀농 통계도 664가구, 1천152명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는 귀농 1번지다.
상주시 관계자는 "귀농뿐 아니라 쌀, 오이, 배, 곶감, 양봉, 육계, 한우 등 14개 농특산물 생산량도 전국 1위이자 경북 1위"라며 "상주의 서울농장은 도시민들에게 있어 가장 적합한 귀농 실습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상주 서울농장은 폐교가 된 상주시 이안면 옛 함창초교 숭덕분교다. 서울시는 상주 서울농장에 먼저 5억원을 지원해 내년 완공 목표로 기숙형 숙소와 전문 영농교육 강의장, 실습장 등을 건립한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은 이곳에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등 실습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접한 뒤 귀농을 최종 결심하게 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건립 후 근무자 인건비와 운영비 등도 서울시가 부담할 예정이어서 상주시 입장에서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든든한 귀농지원기관을 얻은 셈"이라며 "연간 3천 명 이상의 서울시민들이 농장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농장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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