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6일간 시장 개척…내달 국제산업대전 바이어 초청
대구시와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하 DGMC)이 최근 러시아와 벨라루스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1천만달러 상당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대구시와 DGMC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 현지에서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와 DGMC, DGMC 러시아 거점사인 'TRC KOREA'는 정부 간 협력관계를 맺고자 벨라루스 산업부 차관과 만났으며 이달 중 DGMC와 벨라루스 산업부 산하 연구소 간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양측 정부 간 공구'공작기계 산업 발전에 함께 힘쓴다는 내용이다.
양측은 또 CNC 공작기계 현지생산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러시아는 자본 및 개발기술을, 대구시는 부품 및 상용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현지기업인 '엘엠티피', '스탄', '레노바'와 수출 상담액 1천만달러라는 성과를 냈다. 벨라루스에 공장이 있고 러시아에 본사를 둔 공작기계사 '스탄엑심', 벨라루스 공작기계사 '메조' 등과도 공작기계 수입, 기술 이전, 국산화 논의를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산업기계 국산화 정책을 펼치는 등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벨라루스 또한 러시아와의 수입 교역국 3위에 꼽히며 무관세 협정을 통해 연간 92억달러 규모의 교역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사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기업들에게는 러시아'벨라루스라는 신시장이 희망의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다음 달 대구에서 개최하는 대구국제산업대전(11월 15~18일) 기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부, 바이어, 연구기관을 초청했다"면서 "이번 기회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신흥시장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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