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24경기 출전해 7득점 6도움…상대 수비수 집중 마크에도 '맹활약'
대구FC의 '마에스트로' 세징야가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 선수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피파울(파울을 당한 수) 현황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파울을 많이 당한 선수는 대구FC 세징야로 34라운드 현재 총 69개의 파울을 당했다. 이어 포항 스틸러스의 손준호와 양동현이 각각 67개와 65개, 전북 현대의 이승기 64개, 상주 상무 주민규 62개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FC에선 세징야 다음으로 에반드로가 55개로 전제 11위, 김진혁이 45개로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우재와 한희훈도 각각 38개의 파울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마크에도 세징야는 올 시즌 34라운드 현재 7득점과 6도움으로 대구FC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대구FC의 같은 브라질 공격수인 주니오(10득점), 에반드로(9득점)에 이어 팀 내 3위, 도움은 김선민(8도움)에 이어 팀 내 2위다. 도움은 K리그 클래식 전체에서도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득점은 팀 내에서 주니오와 에반드로에 비해 적지만 경기 흐름 및 공수를 조율하는 그라운드의 지휘자 역할은 물론 공격에서도 득점의 물꼬를 트는 역할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팀의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파울을 가장 많이 당했다는 것은 K리그 수비수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선수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력, 골 결정력, 패싱력 등 공격수가 가져야 할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공격 자원으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팀의 공격을 풀어내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세징야는 2016 K리그 챌린지에서 36경기에 나서 11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대구FC의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성공, 대구FC를 승격시킨 일등공신이 됐고, '2016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MF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초반 부상으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4경기에 출전해 7득점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징야는 "팀이 좋은 득점 장면을 만들 수 있도록 풀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상황이 많아 파울을 많이 당한 거 같다"며 "대구FC가 더 높은 순위로 이번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남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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