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여성이 거짓 '미혼모 사연팔이'로 후원받은 물품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로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본지 13일 자 8면)되자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6일 '포항 미혼모 사건'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린 글을 확보하고, 여성의 주소와 전화번호, 통장번호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사기를 당했다"며 신고된 여러 건의 내용과 이번 '포항 미혼모 사건'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동일 사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기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통장은 포항 남구지역에서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범죄 사건은 범죄에 사용된 통장의 개설지역 경찰서가 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미혼모 사연으로 받은 후원금과 물품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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