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테마파크·해인사서 내달 5일까지 17일간 열려
경남 합천군과 해인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다양한 볼거리와 친근하고 감동적인 즐길 거리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축전 개막식에 맞춰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록문화관은 신라 혜초 스님이 고대 인도의 오천축국을 답사하고 기록한 '신왕오천축국전'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전시한다. 상설 전시실과 함께 학생 관람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체험실을 별도로 마련한다. 축전 시기에 맞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국화를 함께 전시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 분위기에 맞게 스토리가 담긴 국화 작품과 다양한 조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형 아트 오브제가 있는 휴게쉼터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해인사 율원 옆쪽에 어수정을 1천200년 만에 복원해 색다른 체험거리를 선보인다. 어수정은 802년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면서 마셨다는 우물이다. 해인사는 신라 40대 임금 애장왕이 왕후가 몹쓸 병으로 고생하던 차에 가야산 근처에서 순응과 이정이라는 고승을 만나 병을 고치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지은 대가람이다.
국보 제52호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도 부분 개방한다. 장경판전은 조선 초기 건축된 건축물로 자연환경을 과학적으로 활용해 7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만대장경판과 제경판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실용성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유산이며, 당시 목조 건축물의 형식을 잘 보여준다.
축전의 주요 콘텐츠인 공연행사는 17일간 대장경테마파크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전 기간 주말을 이용해 보리수 공연장에서는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대장경 축하 페스티벌을 통해 김창환밴드, 홍진영, 팬텀싱어(기세중'최경록) 등 낯익은 스타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보리수 공연장과 천년의 마당 등 축전장 주요 공연장에서는 중국과 인도 등 해외 전통문화공연, 현악과 타악이 어우러진 가을문화공연, 오광대와 국악이 만나는 경남민속공연, 길거리 버스킹 같은 게릴라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가을의 정취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전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천년의 마당 체험존에서는 ▷대장경을 새기다(판각체험) ▷대장경을 읽다(인경체험) ▷장경판전 조립하기 ▷컬러링북으로 만나는 변상도 ▷다도체험 ▷장승'솟대 만들기 ▷풍경'타일 액자 만들기 ▷향주머니'향초 만들기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대장경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 대장경체험을 통해 주제 전달이 뛰어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록문화관 체험실에서는 ▷사진제판평판화체험 ▷실크스크린체험 ▷국새 찍기체험 ▷명함 만들기체험 등 전시관 특성에 맞는 수준 높은 체험을 선보인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했다. 축전의 성공은 바로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축제기간 많은 가족과 이웃들이 방문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규학 합천군 대장경사업소장은 "대구경북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합천군과 해인사가 공들여 준비한 이번 축전에 참여해 마음껏 향유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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