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의 땅 경주서 한반도 평화 염원

입력 2017-10-14 00:05:01

태종무열왕·문무왕·김유신 영정 모신 통일전서 서원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서원제'가 13일 경주시 통일전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민족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경주시'경북도 제공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서원제'가 13일 신라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호국의 성지 경주시 통일전에서 열렸다.

1979년 처음 행사를 가진 이후 39회째를 맞이한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에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도 단위 기관단체장, 학생'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 및 통일결의문 낭독, 통일기원 '화랑'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초'중'고'대학생들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보이며, 통일의지가 현 세대에서 미래통일 세대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관용 도지사는 서원문에서 "동족상잔을 자행한 북한은 또다시 핵과 미사일로 민족 장래와 인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삼국통일 혼과 통일 한국 염원이 응축된 통일전에서 다시 한 번 온 정성을 모아 조국통일을 소원한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반도 최초의 통일이 이뤄졌다는 의미를 되살려 통일전이 통일 정신의 성전이 되고, 통일서원제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전 국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범국민적 행사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