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주서 34R 대격돌…7위 포항만 상대적 안정권
진짜 전쟁이 시작됐다.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를 끝으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피 말리는 혈투가 펼쳐진다. 클래식 33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나뉜 상'하위 스플릿에 따라 하위 스플릿(7~12위)에 속한 팀들 간의 강등을 둘러싼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각 팀당 5경기. 하위 스플릿에 속한 6팀이 각각 한 경기씩 맞대결을 치른 뒤 최종 순위를 매겨 강등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 처지다. 하위 스플릿에 속한 팀들끼리 치고받는 '서바이벌 게임'이 펼쳐지는 만큼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12위는 곧바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이고, 11위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겨야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다.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만 상대적으로 안정권일 뿐 나머지 팀은 어느 팀이 강등의 제물이 될지 모를 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현재 12위인 광주FC(승점 23)의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남은 5경기에서 승점을 쓸어담을 경우 어느 팀이 12위가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를 둘러싼 싸움이 특히 치열할 전망이다. 8위 대구FC(승점 36)가, 9위 전남 드래곤즈, 10위 상주 상무,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3)에 한발 앞서긴 했지만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해 남은 5경기에서 뒤집힐 여지는 충분하다.
대구FC의 스플릿 라운드 첫 상대는 상주 상무다. 대구FC는 14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를 치른다. 대구FC는 이날 승리로 상주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강등권에서 한 발 더 도망간다는 각오다. 상주 전 선봉은 브라질 공격수 3인방이 선다. 이들은 '상주 킬러'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올 시즌 상주와의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에반드로는 올 시즌 상주를 상대로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고, 주니오도 지난 27라운드 상주전에서 골 맛을 봤다. 특히 주니오는 지난 전남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최근 10경기 10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33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상주는 최근 2승 2무 1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진호, 최진호, 홍철, 여름 등이 부상으로, 수비수 임채민과 미드필더 이종원은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악재다. 상주는 15골로 득점 5위에 있는 주민규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호주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인 프라니치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해지했다. 대구FC는 13일 "한국 생활 부적응과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프라니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니치는 지난 7월 대구FC 유니폼을 입었으나 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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