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제13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자로 정지현(39) 작가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진 대구대 교수는 "정 작가는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시대 문제의식을 직시하고 작가만의 고유한 조형 언어로 성실하게 담아내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활동성을 고려했을 때 장두건미술상 수상 작가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심사 결과를 밝혔다.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구상화가이자 포항 미술의 초석을 이룬 초헌 장두건 화백(1918~2015)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2005년 제정된 미술상은 최근 변모를 꾀하며 지난해부터 미술상 수상 작가 대상 지역을 포항에서 영남 지역(대구경북) 전체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 작가가 제13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화를 전공한 정 작가는 회화, 그 자체의 영역으로 작업세계를 확장해 사생적 태도로 치열하게 작품을 일궈 나가고 있다.
정 작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좀 더 좋은 작가로 성장하도록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며 "초헌 장두건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작업세계와 그 예술혼을 본받아 내년 전시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700만원, 2018년 포항시립미술관 개인전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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